[시사] 대박이네요, 안철수 대구 자원봉사! 알고 보니 의학박사!

대박이네요, 안철수 대구 자원봉사! 알고 보니 의학박사!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대구에서는 의료진이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대구시 의사회 회장이 나와서 읍소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의사’ 출신인 안철수 대표(국민의당 대표)가 대구로 내려갔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00301044151001?input=1195m

대구 내려간 '의사' 안철수 부부…방호복 입고 진료 자원봉사(종합) | 연합뉴스

 

한 보도에 따르면, 오늘(3월 1일) 안철수 대표와 아내가 대구에 의료진으로써 자원봉사를 하러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의 아내는 김미경씨로,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입니다. 저는 안철수씨가 의사인 줄은 알았지만 학위는 정확히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까지 취득했군요. 심지어 단국대 의대에서 의예과 학과장도 했었던 의대 교수 출신(전임강사긴 하지만)이네요.

 

연합뉴스발 사진인데요, 그가 일하고 있는 대구동산병원에서 그가 나오는 장면입니다. 물론 진료 현장을 떠난지 매우 오래되어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서 역할을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상황에서 적어도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국가 재난에 가까운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한숨과 원망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의사이면서 정치인인 안철수 대표의 이런 행동에 박수를 쳐주는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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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마스크 보급과 관련해서 정부의 대처에 너무 안타까운게 많습니다. 사실 제 지난 포스팅을 쓰면서 정부가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는 것에 큰 기대를 가졌었습니다.

https://jarlie.tistory.com/8

[시사] 마스크 가격이 그동안 높았던 이유는 사재기 때문인가? feat. 중고나라

 

경제부총리인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와서 마스크를 하루 900만장 공급하겠다고 호언장담했었거든요. 하지만 어느새 목표가 500만장으로 줄더니, 오늘 시장에 푼 마스크가 200만장에 불과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37&aid=0000232527

200만장 풀었지만…판매 시작 전 동난 '마스크 대기표'

 

역시나, 이 매장 앞에도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려서 마스크를 사려고 기다렸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간 사람도 있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구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했지만, 사람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고, 물량이 부족해서 구하지 못하는 것은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정부를 믿고 기대했다가 실망하는게 추가됐지만요.

 

애초에 실제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10개 준비하겠다고 했다가 5개만 주는 것보다, 3개밖에 준비 못했다고 했다가 5개 주는게 훨씬 더 정치적으로는 현명한 선택 아닌가요?

 

왜 사람들로 하여금 기대했다가 자꾸 실망하게 하나요. 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우리 국민들도 안타깝고, 아마추어처럼 신뢰를 주는 일을 하지 못하는 정부 부처가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