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드디어 국민들 앞으로 나온 이만희, 반팔에 가짜 시계 이유는?

드디어 국민들 앞으로 나온 이만희, 반팔에 가짜 시계 이유는?

 

오늘 드디어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에서,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가 국민들 앞에 나와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특히 그는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정부에 인적 및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드리겠습니다.”라며 절을 했는데, 절을 두 번 하면서 논란이 됐었습니다. 사실 살아있는 사람한테는 절을 한 번만 해야 하거든요. (죽으라는 것인지;;;)

 

그런데 또 하나. 이 두 번 절을 한 것보다도 이만희가 차고나온 시계가 더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바로 그 이유는 그가 차고나온 시계가 청와대 문양이 들어가 있는 시계였기 때문인데요, 과연 어떤 정권에서 받았던 청와대 시계였을까요?

https://www.nocutnews.co.kr/news/5300389

[포토]박근혜 시계 착용한 이만희 교주

 

여러 기자들이 클로즈업해서 찍은 시계의 사진을 보면 충격적이게도 박근혜라고 적혀있네요. 아니 신천지랑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까지 이어지는 거라고 하더니, 정말로 이만희가 차고나온 청와대 시계가 박근혜와의 연결성을 암시하는 것일까요? 저 시계를 보고 저도 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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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tn.co.kr/_ln/0103_202003021645067401

이만희, '박근혜 시계' 차고 기자회견...유영하 "시계는 가짜"

많은 사람들의 충격이 이어진 가운데, 이 시계가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시계가 가짜라고 주장하는 쪽은 왜 이 시계가 가짜라고 하는 것일까요? 증거로 제시된 사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좌측이 이번에 이만희가 차고온 시계고, 우측이 진품이라고 알려진 시계예요. 제가 표시를 좀 해보았는데요, 일단 이 사진에서 제가 보기에는 크게 3가지 정도 다른 점이 눈에 띕니다.

 

(1) 노란색 동그라미: ‘시’를 가리키는 표시가 좌측은 좀 긴 막대기고, 우측은 점에 가깝네요.

(2) 빨간색 동그라미: 시계 바늘을 멈추거나 움직이게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의 모양이 좌측과 우측이 달라요.

(3) 주황색 동그라미: 이만희가 차고나온 시계에는 몇 일 인지 숫자가 적혀있는 네모칸이 있었는데, 진품이라고 알려진 우측 사진에는 보이지 않아요.

(4) 마지막으로 좌측은 전체적으로 금색 시계인데 우측은 은색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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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만희가 차고나온 시계가 진품이라는 것인지 가짜라는 것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지금까지 나온 주장만 보면 가짜로 보입니다. 박근혜 정권 시절에 청와대에서 받은 진품 시계가 이만희가 이번에 차고 나온 시계와 똑같다는 반론이 나오면 뒤집힐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관련 기사가 없네요.

 

저것이 만약에 가짜라면, 왜 이만희는 가짜 청와대 시계를 차고 왔을까? 그것도 이 시국에?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은 이만희 만이 알고 있겠습니다만, 이만희가 박근혜 정부의 시계를 차고 나왔다고 했을 때, 정치적으로는 어떤 집단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어떤 집단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걸까? 를 생각해보면 그 맥락도 유추가 됩니다. 더 이상은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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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추운 날씨에 왜 반팔을 입고 나온 것일까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는데요, 과거 사진들을 보면 마이 안에 긴 팔은 잘 입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반팔을 입고 나온 것이, 이 청와대 시계를 두드러지게 보이려고 했을 거라는 추측은 아직은 억측인 것 같습니다.

 

사이비 종교라고 알려진 신천지의 교주가, 전국민 앞에 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초유의 대국민 사과를 하는 이 시점에, 불거진 가짜 청와대 시계 논란. 

 

전 정권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세월호 사건에서, 정부의 무능한 대처와 유병언의 모습, 심지어 석연치 않았던 그의 죽은 사체의 모습까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주고 있는 정부의 무능한 대처와 국민들의 혼란, 사이비 종교의 연루, 석연치 않은 시계 논란까지, 고스란히 겹쳐보이는 것은 제 착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