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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시사] 지금 YTN 돌발영상이 욕먹고 있는 이유, feat. "코로나가 분명한 찬스"

by Jarlie 2020. 3. 3.

지금 YTN 돌발영상이 욕먹고 있는 이유, feat. "코로나가 분명한 찬스"

지금 YTN의 한 돌발영상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쟁이지만 괜찮아?>라는 제목의 한 영상 때문인데요. 제목을 보면 누군가에게는 전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괜찮은 기회?라는 뉘앙스를 줍니다.

 

정리하면 이 영상은 누군가가 전쟁과 같은 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는 영상 마지막에 나옵니다.

 

지난 2월 26 있었던 미래통합당이 초당적 협조하자며 열었던 의원총회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돌발영상 측은 회의 시작 전에는 이런 말들도 했었다면서 화면엔 잡히지 않지만 미래통합당의 관련자 2명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대화를 자막으로 소개합니다.

 

대화내용

A: 얼굴 팔아먹고 사는 사람 놈들이 이렇게 해서 되겠어?

B: 그러게 말이야

A: 현장에서는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서 너~무 분노가...

B: 그러게~ 아침에 서 있는데 경적 울리고 헤드라이트... 4년 전보다 훨씬 많아졌어

A: 지금... 분명한 찬스니까

저 마지막 멘트가 문제가 된 것입니다. 저도 맨 처음에 영상을 봤을때는 이것들이 아무리 정치질을 하려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상황을 찬스라고 할 수 있나? 라는 분노가 치밀었는데요. 

 

수정된 이후의 영상입니다. 수정되기 전에 "지금... 분노에 차 있으니까"라는 말이 제가 노란색 글씨로 써넣은 "지금... 분명한 찬스니까"라고 써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아무리 들어봐도 저게 분명한 찬스니까라는 말이 아니라, “분노에 차있으니까라는 말이라고 항의를 하게 됩니다. 저도 이 항의를 보면서 들리는 것도 그렇고, 문맥 상 "분노에 차있으니까" 라는 우려섞인 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자, 돌발영상 측은 슬그머니 영상을 편집하고 다음과 같이 사과문을 댓글로 남깁니다.

 

??? 진작에 제대로 자막을 달았어야 할일 아닌가요? 그리고 말하는 사람의 뉘앙스도 그렇질 않던데, 애초에 저 사람들은 분명한 찬스로 여기고 있다는 안경을 쓰고 봐서 저게 그렇게 들린게 아닐런지요?

 

이렇게 사과글을 올렸다고 하나, 바로 이런게 이 정권에서 그토록 싫어하는 가짜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때로는 재미있게 보는 YTN의 돌발영상, 지금 욕먹고 있는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참 아쉽고 실망스럽네요.

 

욕을 하도 먹어서, 곧 영상까지 내릴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살아있는 링크를 달아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lNANDHZ3q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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