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마스크 대란에 이어진 마스크 양보 릴레이, 과연 누가 양보하고, 누가 사야 할까?

마스크 대란에 이어진 마스크 양보 릴레이,

과연 누가 양보하고, 누가 사야 할까?

요새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고, 사상 초유의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되면서, 마스크 양보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오는 식약처의 긴급 메시지에서도 “꼭 필요한 분들 먼저 배려 부탁드립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분들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

 

이에 특히 젊고 건강한 계층을 중심으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과연 이것이 올바른 답인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은 단순히 젊고 건강한 것, 만으로 정의내리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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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의 의미 첫 번째. 개인의 의료적 차원.

 

개인의 의료적 차원에서, 마스크는 감염된 사람, 또는 감염이 의심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비말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비말, 고성능 마스크의 경우에는 에어로졸을 막아주는 것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은 당연히 (1)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 (2)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코로나19에 대해 알려진 사실 중 하나는, 고령이거나 만성 기저질환이 있을 때,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지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3)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 중에서 바깥 외출활동을 하는 등,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 (거동이 불편해서 외부 활동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필요없지 않을까?)도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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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의 의미 두 번째. 사회적 방역 차원.

 

그런데 마스크는 개인의 의료적 차원 뿐 아니라, 사회적 방역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차원에서는 감염력을 가진 사람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용도로 마스크가 사용되는데요.

 

문제는 젊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잘 감염되지 않고, 감염된다 하더라도 증상이 가볍거나 무증상일 수 있지만, 활동력이 왕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전염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단순히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마스크 양보 릴레이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라, (4)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을 하는 활동을 하는 젊은 사람도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마스크 양보 릴레이에 동참하는 것은, 오히려 사회적 방역 차원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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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정리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빚어진 전례없는 마스크 대란을 대처하기 위한 마스크 양보 릴레이는 매우 따뜻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랑스러운 행동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자신이 젊고 건강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본인과 타인, 사회 모두를 위해 자신이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꼼꼼하게 체크해서 이러한 마스크 양보 릴레이에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 정리

(1)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

(2)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사람

(3)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 중에서 바깥 외출활동을 하는 등, 전염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

(4)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을 하는 활동을 하는 젊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