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님, 여성에 대한 범죄는 끝까지 추적되고 처벌받아야 할 것입니다.
(feat. 전 부산시장 오거돈씨 부터요.)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4주기
오늘(5/17)은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4주기이다.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은 2016년에 벌어진 사건으로, 서초에 있는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초반의 여성을 화장실에서 칼로 잔인하게 찔러 살해한 안타까운 사건이다.
당시 가해자는 “평소 여자들에게 무시를 많이 당해 왔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고, 이 사건은 여러 여성단체들이 ‘여자라서 당했다’며 들고 일어났으며, 여성 혐오가 사회에 전면에 나오게 된 거의 시발점이 되는 사건이기도 하다. (후의 이야기이지만 이 남성은 정신분열증으로 진단을 받았고,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 오거돈씨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시죠?
이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4주기와 근래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하여 정세균 총리가 오늘 한마디 했다. “여성에 대한 범죄를 끝까지 추적한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n번방 사건을 비롯하여 여성을 향한 범죄는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동시에 남성을 향한 범죄도 근절되어야겠지만 말이다. 또한 정세균 총리는 ‘성 인지적 관점’에서 사회 전반에서 양성평등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디 그의 말대로 성 인지적 관점을 가지고, 여성을 향한 범죄와 가해자들을 끝까지 엄벌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의 말이 단순히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 여성단체의 지지를 의식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면 그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일어났던 성추행 사건들부터 본보기로 철저하게 조사해서 처벌해야 할 것이다.
여직원 성추행을 자백하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대표적이다. 그가 부산시장을 물러났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거돈씨를 당에서 제명했다. 하지만 그러곤 끝이다. 기사에 따르면 그의 보좌관이 사직 의사를 밝히고 떠났으나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 분노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오거돈씨 외에도 안희정, 민병두, 충남도의원 예비후보(2018년), 청주시장 예비후보(2018년), 이번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영입한 원종건까지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논란이 일었던 성추행 사건이 얼마나 많았던가.
특히 민병두 의원의 “모르는 잘못이지만 내려놓겠다”는 해명이 정말 듣도보도 못한 참신한 입장이었다.
정세균 총리는 부디 바라건대 듣기 좋은 소리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말고, 자신이 속한 당 안에서의 문제부터 관심을 가지고, 문제가 있다면 확실하게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으면 좋겠다.
정세균 총리가 이번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하여 강력한 비판의 메시지를 내놓은 적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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