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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시사]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 대구 손절 발언 제정신인가요?

by Jarlie 2020. 3. 7.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 대구 손절 발언 제정신인가요?

 

한 커뮤니티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내용의 글을 봤습니다. 바로, ‘자칭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이 불펜에서 벌인 짓.jpg이라는 내용의 글이었는데요, 바로 도대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이 무슨 짓을 했는데 저런 제목의 글을 올렸을까 궁금해서 클릭했습니다.

 

 

자칭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이 불펜에서 벌인 짓.jpg : MLBPARK

본인이 더불어 민주당에서 감투하나 받은 사람이라며 시원하게 인증하고 시작TK 지역비하 시…

mlbpark.donga.com


그것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임명장을 받았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올렸던 한 유저의 글로 시작합니다. , 이 커뮤니티의 한 회원이 본인이 더불어민주당의 청년위원회 소속 인사임을 임명장으로 인증했던 것입니다. 20197월에 인증받았으니 아직 일 년이 채 지나지 않았군요.

 

그런데 이 사람이 도대체 무슨 짓을 벌인 것일까요?

아이디 G-honey라는 사람인데요, 지금 불펜에서 검색을 했을 때는 모든 글이 지워져 있지만, 사람들이 캡쳐해놓은 글들이 있어서 살펴보겠습니다.

 

 

대구는 무능력 그자체네요.

대구쪽 일자리들은 최저임금 안지키는게 관행처럼 되어 있어서

미통당만 줄기차게 뽑았으면서 정부한테 바라는게 많더라구요

양심 없는거 아닌가요;;;;;

 

한 국민으로써는 지역감정을 가질 수도 있고, 주로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대구에 대해서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이 커뮤니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위원회 위원이라고 인증까지 한 사람이 하기에 적절한 발언이 맞나요? 지금 대구는 전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서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 곳에 갑자기 최저임금이 안지키는게 관행처럼 되어 있다느니, 정부에 바라는게 많은게 양심 없는게 아니냐느니. 이게 한 정당의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할 만한 소리인가요?


그 다음 글을 보고나서는 더욱 경악하게 되었습니다.

 

어짜피 대구경북은 미통당 지역이자나요

대구경북에 코로나 감염자가 아무리 폭증해도

타지역까지 번지지만 않는다면 상관없는 문제이고

 

도대체 여당의 정책위원회에서는 대구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대구의 시민들을 같은 나라의 국민이라고는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저렇게 대구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해도 타지역까지 번지지만 않는다면 상관없다는 말을 할 수 있나요?


댓글도 가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덕분에 타지역은 안전하자나요

어짜피 대구는 미통당 지역이니까 손절해도 돼요

표는 미통당에 몰빵하면서 위기때는 문재인에게 바라는게 왜 많은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도대체 이런 인식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권 권한 내에 대구가 왜 포함되나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여당이 취하려는 정책에 대구는 참여하지 않아도 되나요? 민주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서로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수결로 선택된 정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국민들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해야 할 의무입니다. 반대로, 정권도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았던 지역이나 일부 국민들이라고 하더라도, 차별하지 않고 동일하게 그들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게 정상적인 사람의 사고방식이 아닌가요?


 그런데 어떻게 여당의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위원회 위원이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나요? 정말 이 사람들을 여당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던 제 손이 부끄럽습니다. 거기다가 청년이라는 이름까지 달고 저런 말들을 쏟아냈다니.

 

 

여당 청년위원 "文 덕에 다른 지역 코로나 안전, 대구는 손절"

민주당 청년위의 A위원은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치 코로나 사건 덕분에 문재인에 대한 신뢰가 강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다른 지역은 안전하니 대구는 ‘손절’해도 된다"고 밝혔다. A위원은 이어 "대구·경북에 코로나 감염자가 아무리 폭증해도 타 지역까지 번지지

news.joins.com

 

이러한 논란이 온라인을 휩쓸자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에서는 지난 6일 윤리위원회를 열어서 이 사람을 보직해임했다고 합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위원장인 장경태씨는 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람이 임명장만 받고 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있던 사람이라고 했다던데,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는 전혀 책임이 없나요? 어쨌든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사람인데, 국민들의 분노에 대한 사과가 먼저여야 하지 않았던 것인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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