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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시사] 저능하다고 청와대 비난한 김여정에 여당 의원 “표현에 무척 신경” 무슨 말인가?

by Jarlie 2020. 3. 8.

저능하다고 청와대 비난한 김여정에 여당 의원

표현에 무척 신경무슨 말인가?

 

지난 34, 북한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담화문을 내서 우리 정부를 거칠게 비난했던 것을 설명드렸습니다. 북한 정치인 치고는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어 왔던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이기에 더 충격적이기도 했었는데요,

 

 

[시사] 김여정의 원색적 비난, 왜 우리 정부는 아무 말도 못하나?

김여정의 원색적 비난, 왜 우리 정부는 아무 말도 못하나? 김여정은 조선로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및 정치국 후보위원이자 김정은의 여동생입니다.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아내인 리설주 외에, 북한과 관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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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무슨 원색적이고 배신감 느껴지는 발언들을 했는지 주요 표현들을 다시 한번 살펴봅시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으로 당선되고부터 지금까지 일각에서는 친북좌파라는 말을 들을 정도까지 통일과 평화라는 이름의 가치 아래, 친북적인 정치노선을 펼쳐왔습니다. 그런데 평화나 화해와 협력에 관심도 없는 청와대 주인들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은 이들이 도대체 우리 정권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여정 본인은 정말 평화나 화해와 협력에 관심이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이 이 표현입니다. 저능한 사고. 다른 나라 정권에 저능하다는 표현을 쓰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한미합동군사 훈련을 하지만, 북한은 훈련을 하면 안 된다는 내로남불 논리에 저능하다는 비난을 가한 것인데요. 우리나라 국민으로써 기분이 매우 불쾌한 표현이네요.

 

마지막 표현까지 가관입니다.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바보스러울가.”, “겁을 먹은 개”.

 

정리하면 우리 정부는 평화나 화해와 협력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저능한 바보, 그리고 겁을 먹은 개라는 건가요?


그런데 이런 비난을 듣고도, 우리 정권은 누구하나 나서서 이러한 담화문에 비판이나 유감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국민들의 마음의 상처를 더 벌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범계 의원입니다. 이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문에 표현에 무척 신경썼다고 언급을 한 것인데요. 그는 지난 36일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의 말뜻을 읽는다는 것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시 말하면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문 표현 그대로를 읽으면서 비난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 말뜻을 읽어야 한다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그의 글 뒷문장을 보면 이런 뜻은 더 명확해집니다. 바로 이번에 문제가 된 김여정 성명서 전체를 차분히 읽어보니 비난은 맞으나 표현에 무척 신경을 쓴 것으로 읽혀집니다라는 글입니다.

 

김여정의 담화문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존의 강경한 북한의 담화문에 비해 이 말에 기분이 몹시 상하겠지만이라든지,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이라는 말이 있는 것은 기존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기존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있다는 정도.


저런 표현들을 박범계 의원이 말하는 것처럼 그 속에 숨겨진 말뜻을 읽어라 라고 할 수 있다고 정말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박범계 의원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정말 멍청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라고 말을 한다면, 우리는 멍청한 이라는 표현에 신경을 써야 하나요?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이라는 표현에 신경을 써야 하나요?

 

네티즌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아보인다.

누구나 생각해보면 저런 쉴드를 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이번 박범계 의원의 김여정 쉴드는 정말 유감입니다.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거나, 우리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과 정권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했다면 여론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고, 나아가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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