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어법으로 문재인 대통령 비판한 서울대학교 학생이 화제입니다.
서울대학교나 고려대학교 등 일부 대학교들에서는 일찌감치 현 정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았던 듯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작년 상반기에 있었던 스누라이프에서의 ‘서울대학교 졸업생 중 가장 부끄러운 동문’에 조국 교수가 1위를 차지했고, ‘고파스에서의 ’고려대학교 졸업생 중 가장 부끄러운 동문‘에는 장하성이 1위를 차지했죠. 장하성이 차지한 이 1위가 얼마나 높은 것이냐는 2위가 이명박 전대통령임을 감안할 때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요즘 반어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서울대학교 학생이 화제네요.
이번에는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입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읽어보시고, 어떤 것이 반어법인지 한번 같이 생각해봅시다. 이 글을 캡쳐하는 3월 7일 오후 10시 50분을 기준으로, 벌써 6500개의 좋아요와 1500개의 댓글이 달렸네요.
코로나 가지고 문재인 대통령 까는 분들 보고 참다참다 글 씁니다 1 문재인이 중국하고 고통을 나누자고 하기라도 했습니까 2 아니면 이와중에도 북한과 손잡고 극복하자고 말하기라도 했습니까? 3 우한폐렴은 중국비하라서 코로나19라고 불러달라고 하기라도 했나요? 4 질본이 중국인 입국 막으라는 말을 씹기라도 했나요 5 아니면 하다못해 중국에다 마스크 100만개 공짜로 보내주기라도 했나요? 6 국민들한테는 안심하라고 해놓고 청와대는 두겹 세겹으로 소독하기라도 했습니까? 7 그리고 메르스 사태보다 대응 잘하고 있다며 자뻑하기라도 했나요? 8 코로나 종식된다더니 며칠 있다 바이러스 ** 퍼지기라도 했습니까? 9 사망자 나오는 와중에 청와대서 짜빠구리 먹으면서 놀기라도 했나요? 10 나중에서야 바이러스 퍼지니까 신천지, 대구 탓하기라도 했나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중에서 하나라도 하신 게 있는지 말해보시기 바랍니다. |
반어법을 사용해서 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통쾌하기도 하지만, 저 말들이 모두 사실이라는 점이 씁쓸합니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점점 민심을 움직이고 있다는 마음이 듭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이반했듯이 자신들의 건강이나 생명과 관련된 문제에는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경제와 관련된 문제보다 더요.
이번 정권이 지금이라도 코로나19 사태를 잘 대처하기를 바라지만, 이 사태가 진정된 후, 총선과 올 하반기에는 정권에 대한 민심의 엄중한 심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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