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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시사] 이낙연 후보님, ‘우한 코로나’라고 말하면 안 될 이유라도 있나요?

by Jarlie 2020. 4. 9.

이낙연 후보님, ‘우한 코로나라고 말하면 안 될 이유라도 있나요?

대선 전초전: 종로

 

이번 종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후보가 맞붙는 소위 빅매치 지역으로, 이 두 후보는 차기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 종로에서의 빅매치를 대선 전초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낙연 캠프의 '우한 코로나' 해프닝, 전말은 이렇습니다

보도 이어지자 캠프 측 정정 보도 요구, 리허설 발언 사실 확인되자 '사과'

www.ohmynews.com

 

그런데 얼마전 때 아닌 우한 코로나 논쟁이 있었다. 시작은 지난 46,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리허설을 할 때, ‘우한 코로나라는 말을 했던 것이다.

 

*발언내용

"우한 코로나로 여러분이 얼마나 깊은 고통과 불편을 겪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을 뵐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

 


'우한 코로나'보다도 이슈를 키운 거짓 해명 논란.

 

당연히 리허설이더라도, 현장에는 기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낙연 후보의 발언을 모두가 들었는데, 관련 기사가 나오자 이낙연 후보측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면서, 해당 기사를 쓴 기자들에게 연락하여, 그 기사를 정정해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낙연 후보측은 당시 기자들이 우한 코로나라고 들은 것은 사실 코로나19’라고 발언한 것을 잘못 들었거나, 사실을 왜곡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당시 녹음 파일이 제시되면서 다시 반전된다. 녹음 파일에 뚜렷하게 ‘우한 코로나’라는 말이 나오자, 다시 입장을 바꾸어 잘못 말했음을 인정했다.

 

 

사실, WHO에서는 지역 혐오로도 이어질 수 있어, 지명을 병명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우한 코로나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한 일일지도 모른다.

 

 

'586 어용좌파' 전우용, 우한폐렴 피해 큰 대구에 "무슨 짓을 해도 되는 곳"...도 넘은 지역혐오 망언 파문 - 펜앤드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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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친정부, 친여당 측 인사들이 이번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대구 사태로 지칭하거나, 도 넘은 지역 혐오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 그리고 중국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중국이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뉘앙스로 발언하는 상황에서 명확하게 ‘우한’이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기원임을 밝히기 위해 ‘우한 코로나’라고 콕 찝어서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낙연 후보가 우한 코로나라고 말했거나, 말 하지 않았거나 그것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문제는 거짓 해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부터 말 실수였다라고 인정을 했으면 큰 문제없이 지나갔을 텐데, 아예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는 식으로 해명을 하고, 녹음본이 나오자 그제서야 인정을 하는 모양새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왜 성급했을까?

 

어쩌면 ‘우한 코로나’라는 말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성급한 해명을 불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현 정부여당은 반일, 친북, 친중 스텐스를 취하고 있는데, 우한 코로나라는 용어는 중국에서 썩 좋아할 만한 용어는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가 이런 용어를 사용했다면 그것이 미칠 파장도 감안해야한다.


마무리하며, 이번 이낙연 후보의 우한 코로나 발언 사건은 그런 실수를 할 수 있겠지만, 성급한 해명으로 거짓해명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쉽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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