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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야기

[시사] 벚꽃 축제, 최대한 자제하고 꼭 나가야겠다면 행동지침 지키자.

by Jarlie 2020. 3. 24.

벚꽃 축제, 최대한 자제하고 꼭 나가야겠다면 행동지침 지키자.

 

[의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코로나19와의 승부수를 던지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코로나19와의 승부수를 던지다. [1분 간단상식]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란 무엇인가?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란 무엇인가? 이번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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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을 통해 설명했던 것처럼,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자세히 정리한 지난 포스팅을 읽어봐도 좋겠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음과 같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직장인 행동지침

(1) 유증상시 재택근무: 발열, 기침, 콧물, 재채기 등의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다면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쉬거나, 재택근무할 것.

 

(2) 직장 내 2m 거리두기: 직장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인 2m 이상 거리를 두고 앉아 업무하기.

 

(3) 마주보지 않고 식사하기: 마주보고 식사하는 것은 비말이 상대방에게 튈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고, 식사 중에도 최대한 대화를 자제하기.

 

(4) 다중 이용공간 사용하지 않기: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피하기. (예를 들어, 종교시설, 헬스장, 노래방, 피씨방 등)

 

(5) 퇴근후 바로 귀가하기: 직장에서 퇴근을 했다면 약속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최대한 집에 바로 귀가하여 쉬기.

 

쉽게 말하면, 일반인들도 최대한 바깥 외출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를 시작으로 하여 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되었고, 정부에서는 국민들에게 보름만 참아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으니, 이 보름기간 동안 봄이 물씬 찾아오고 있다는 것.

 

날이 따뜻해지면서 곳곳에 유채꽃이나 벚꽃 등 봄을 알리는 꽃이 피기 시작한 것이다.

 

 

 

[르포] "평일 맞아?"…사회적 거리두기 호소에도 벚꽃 명소 북적 | 연합뉴스

[르포] "평일 맞아?"…사회적 거리두기 호소에도 벚꽃 명소 북적, 손형주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3-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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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꽃이 피어난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꽃놀이가 시작되었다.

 

가만히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함을 느꼈었던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꽃구경을 하기 위해 나오다 보니 벚꽃 명소에는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벚꽃 개화의 초반부라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점차 사람들이 늘어나 빽빽하게 밀집하여 벚꽃을 구경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반인들에게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벚꽃 구경을 나온 사람들을 강제로 막을 수 없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인데,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꽃구경을 나왔다는 것도 이해는 간다.

 

 

정세균 총리 “꽃구경과 클럽행 자제를…방심이 공동체 무너뜨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민들에게 꽃 구경과 클럽 방문 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또 입국자 조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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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꽃구경 행렬에 정세균 총리는 다시 한 번 우려의 목소리를 내었다. 꽃구경에 인파가 몰려서 방심하다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또 발생한다면 공동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강회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승부수를 던진 정부의 입장에서는 꽃놀이가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는 변수가 되지는 않을지 골머리를 앓고 있을 듯 하다.

 

 

꽃구경 60대 4명 확진… ‘나들이 감염’ 차단 골머리

봄꽃 구경을 함께 다녀온 60대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봄꽃 축제를 잇달아 취소했지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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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구례로 꽃구경을 다녀온 60대 4명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이런 우려는 더 심해진다. 그리고 이런 경우, 역학조사를 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워진다. 소수의 사람과 접한 것이 아니라, 꽃놀이에 온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꽃구경, 가도 되는 것일까?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여기에 답을 하자면 당연히 가지 말고 참는 것을 추천한다. 꽃구경은 대개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구경하는 사람들 간의 간격을 잘 지킨다면(2미터 이상), 코로나19가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꽃구경을 가며 이용하는 대중교통, 또는 꽃구경 장소 근처의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꽃구경 철이 되면 사람들 간의 간격을 2미터 이상으로 지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밀접접촉이 일어난다면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봄 꽃구경 가도 될까…"가급적 자제·가더라도 거리둬야" | 연합뉴스

봄 꽃구경 가도 될까…"가급적 자제·가더라도 거리둬야", 채새롬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3-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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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보건당국에서는 꽃구경 축제에 참석하는 것을 아예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소에 가더라도 여러 사람이 모인 곳은 피하고, 밀집된 곳을 피하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런 내용들을 가지고 꽃놀이 행동지침을 한번 적어보았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꽃놀이 행동지침

(1) 최대한 꽃구경을 자제하고, 꼭 가야겠다면 다음 지침을 꼭 지키기.

 

(2) 꽃구경을 가는 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사람들과의 밀접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고 자차나 도보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됨)

 

(3) 꽃구경에 가더라도 사람들 간의 거리를 2m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쓰며 구경하기. 만약 사람들이 밀집해있는 곳이 있다면 최대한 피하기.

 

(4) 꽃구경 명소 주위 공중 화장실, 식당이나 카페 이용은 피하며, 특히 식당이나 카페 내부가 북적일 경우 이용하지 말기. 테이크아웃을 이용하기.

 

(5)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외출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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